낱말의 첫소리만 남기고 지운 문제를 푸는 퀴즈예요. «ㄱㅊㅉㄱ» 를 보고 «김치찌개» 를 떠올리는 그 게임입니다. 한 판은 10문제이고 한 문제가 10점이라 만점은 100점이에요. 막히면 힌트를 두 종류 쓸 수 있어요 — 뜻을 한 줄로 좁혀 주는 «뜻 힌트» 와 «첫 글자» 이고, 하나 쓸 때마다 그 문제의 점수가 3점씩 깎여요. 둘 다 써도 4점이 남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에서 그냥 넘기는 것보다는 언제나 이득이에요. 끝나면 총점과 등급이 나오고, 등급은 고정 점수 컷이라 다른 사람과 비교한 순위가 아니에요. 낱말 80개는 국어사전에 있는 말 중에서 «초성만 봤을 때 후보가 여럿인» 것만 골랐어요.
정답 비교는 띄어쓰기만 무시해요. 더 느슨하게 맞추면 「가르치다」 와 「가리키다」 처럼 한 글자로 갈리는 말에서 틀린 답이 통과해요.
힌트를 0점으로 만들지 않은 이유는 그러면 아무도 안 쓰기 때문이에요. 써도 절반 넘게 남아야 힌트가 실제 선택지가 됩니다.
등급은 90·75·60·40점을 컷으로 하는 고정 기준이에요. 응답 분포를 모으지 않아서 «상위 몇 퍼센트» 같은 표기는 쓰지 않아요.
점수·기록은 저장하지 않아요. 화면을 벗어나면 사라지고 서버로 보내는 것도 없어요.
한글 음절은 유니코드에서 «초성 19 × 중성 21 × 종성 28» 로 자리가 정해져 있어요. 「가」(U+AC00)가 0번이고 「힣」(U+D7A3)이 마지막이에요. 그래서 어떤 글자의 초성은 «(코드 − 가) ÷ 588» 의 몫으로 바로 나와요. 588 은 중성 21 과 종성 28 을 곱한 값이에요.
이 계산은 사전을 뒤지지 않아요. 글자 코드 하나로 초성이 정해지니 어떤 낱말이든 즉시 초성만 남길 수 있고, 반대로 초성에서 낱말을 복원하는 건 불가능해요 — 그래서 퀴즈가 성립합니다.
공백은 초성으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둬요. 「한강 공원」 이 «ㅎㄱ ㄱㅇ» 으로 보여야 몇 어절인지 알 수 있고, 그 정보가 없으면 후보가 지나치게 넓어져요.
① 국어사전에 있는 말일 것. 유행어나 줄임말을 넣으면 «그건 단어가 아니다» 라는 시비가 생기고, 세대에 따라 정답이 갈려요. 퀴즈는 정답이 하나여야 합니다.
② 초성만 봤을 때 후보가 여럿일 것. 「ㅇㅅ」 은 우산·의사·인상·연습 등 후보가 많아서 생각할 거리가 있지만, 후보가 하나뿐인 희귀어는 «아는 사람만 아는» 문제라 퀴즈가 아니라 지식 테스트가 돼요.
③ 뜻 힌트 한 줄로 좁혀질 것. 힌트를 써도 못 맞히면 그건 힌트가 아니라 장식이에요. 그래서 힌트는 사전 뜻풀이가 아니라 «비 오는 날 펼쳐 드는 것» 처럼 상황으로 좁히는 한 줄로 썼어요.
힌트에 비용이 없으면 모두가 매 문제에 힌트를 눌러요. 그러면 퀴즈가 아니라 «읽고 받아쓰기» 가 됩니다. 반대로 비용이 너무 크면(예: 힌트 한 번에 0점) 아무도 안 쓰고, 모르는 문제에서 그냥 포기해요 — 그게 제일 심심한 진행이에요.
3점씩 두 번, 즉 둘 다 써도 4점이 남는 설계는 «모르면 힌트를 쓰는 게 언제나 이득» 이 되게 합니다. 동시에 만점을 노리려면 힌트를 한 번도 안 써야 해서, 잘하는 사람에게는 긴장이 남아요.
이 구조 덕분에 점수가 «맞힌 개수» 가 아니라 «얼마나 스스로 맞혔나» 를 재게 돼요. 10문제를 다 맞혀도 힌트를 여섯 번 썼으면 82점이에요.
가장 먼저 볼 것은 초성의 개수예요. 두 글자와 네 글자는 후보군이 완전히 다르고, 네 글자 낱말은 대개 «두 글자 + 두 글자» 의 합성어라 앞 두 글자만 먼저 떠올려도 반쯤 풀려요.
그다음은 띄어쓰기예요. 공백이 보이면 한 낱말이 아니라 구(句)라는 뜻이고, 그러면 «장소 + 무엇» 같은 흔한 꼴을 먼저 대입해 볼 수 있어요.
마지막은 자주 나오는 초성 자리예요. 받침 없는 흔한 음절(ㄱ·ㅅ·ㅈ·ㅎ 로 시작하는 말)이 통계적으로 많아서, 낯선 조합이 보이면 오히려 후보가 적다는 신호예요 — 그럴 때는 힌트가 잘 듣습니다.
화면을 보여 주고 먼저 외친 사람이 점수를 가져가는 방식이 가장 빨라요. 이 페이지는 혼자 푸는 흐름이지만, 초성만 크게 띄워 두고 입력은 한 사람이 대신 치면 그대로 단체 게임이 돼요.
«주제를 정해 두는» 변형도 좋아요. 음식·장소처럼 갈래를 먼저 말하고 시작하면 힌트 없이도 후보가 좁아져서 여러 명이 동시에 맞힐 수 있어요.
벌칙을 정하는 자리라면 10문제를 한 바퀴 돌려 최저 점수를 찾으면 돼요. 한 판이 2~3분이라 쉬는 시간에 들어갑니다.
초성은 한글의 자모 구조 그 자체예요. 음절이 초성·중성·종성으로 쪼개지고 그 첫 칸만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이 퀴즈가 가능한 거예요.
라틴 문자에는 대응하는 층이 없어요. 단어의 첫 글자만 남기는 «ㄱㄴㄷ 식» 퀴즈를 영어로 만들면 «K C J» 같은 게 되는데, 그건 초성이 아니라 머리글자라 문제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져요.
그래서 이 도구는 한국어에서만 서빙돼요. 다른 언어판은 번역이 아니라 그 언어의 구조에 맞는 새 게임을 설계하는 일이고, 그건 이 지면이 아니라 다른 도구가 맡을 일이에요.
한글 음절의 첫 자음이에요. 「강」 은 ㄱ·ㅏ·ㅇ 으로 이루어지는데 그중 맨 앞의 ㄱ 이 초성이에요. 현대 한글의 초성은 ㄱ부터 ㅎ까지 19개이고, 이 퀴즈는 낱말에서 그 19개만 남기고 모음과 받침을 지운 문제를 냅니다.
아니요. 정답 비교 전에 공백을 지우기 때문에 붙여 쓰든 띄어 쓰든 같게 봐요. 다만 글자 자체가 다르면 오답이에요 — 초성 퀴즈는 글자를 맞히는 게임이라 그 선은 느슨하게 둘 수 없어요.
모르는 문제라면 이득이에요. 힌트 하나에 3점이 깎여서 둘 다 써도 4점이 남는데, 포기하면 0점이니까요. 반대로 «조금만 더 생각하면 나올 것 같은» 문제라면 참는 쪽이 7점~10점입니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S, 75점 이상 A, 60점 이상 B, 40점 이상 C, 그 아래가 D 예요. 다른 사람 점수와 비교한 순위가 아니라 고정된 점수 컷이라, 언제 풀어도 같은 점수면 같은 등급이에요.
국어사전에 있는 일상어 중에서 골랐어요. 유행어와 줄임말은 뺐는데, 세대에 따라 «그게 왜 정답이냐» 가 갈려서 퀴즈로 쓸 수 없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