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면, 채소를 반숙부터 완숙까지 얼마나 삶아야 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항목을 누르면 맞는 시간으로 타이머가 시작돼요.
삶는 시간은 재료 크기, 시작 온도(냉장/실온), 물의 양에 따라 달라져요. 표의 시간은 끓는 물 기준의 일반적인 값이에요.
이게 삶은 달걀의 모든 것을 설명해요. 흰자는 약 62~65℃, 노른자는 약 68~70℃ 에서 굳기 시작해요.
그래서 «흰자는 익었는데 노른자는 흐르는» 반숙이 가능한 거예요. 온도를 그 사이에서 멈추면 되니까요.
거꾸로 수란(63℃ 달걀) 은 이 성질을 뒤집어 쓴 거예요. 63℃ 물에 오래 두면 노른자가 크림처럼 되고 흰자는 아주 부드럽게 굳어요.
6분 — 흰자가 겨우 굳고 노른자는 완전히 흘러요. 라멘에 올리는 반숙란.
7분 — 흰자 단단, 노른자 가장자리만 살짝 굳고 가운데는 흐름. 가장 인기 있는 반숙이에요.
9분 — 노른자가 크리미하게 굳되 중심은 촉촉. 샐러드나 아보카도 토스트에.
12분 — 완숙. 노른자가 완전히 굳고 부슬부슬해요.
15분 이상 — 과익. 노른자 겉에 회녹색 테두리가 생겨요.
노른자 겉이 회녹색으로 변하는 건 황화철이에요. 흰자의 황과 노른자의 철이 열에서 반응해 생겨요.
먹어도 해롭지 않지만 약한 유황 냄새가 나고 보기에 안 좋아요.
막으려면 과하게 삶지 말고, 다 되면 즉시 찬물에 담그세요. 잔열로 계속 익는 걸 멈춰야 해요.
달걀 온도 —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달걀은 실온 달걀보다 1~2분 더 걸려요. 이 도구의 기준을 확인하고 조정하세요.
크기 — 대란 기준이에요. 왕란은 +1분, 소란은 −1분 정도.
개수 — 한 번에 많이 넣으면 물 온도가 떨어져요. 다시 끓어오른 시점부터 재세요.
고도 — 높은 곳은 물이 100℃ 아래에서 끓어요. 해발 1,000m 마다 끓는점이 약 3℃ 낮아져서 시간이 더 걸려요. 서울에서는 무시해도 되지만 고산 지대에서는 체감돼요.
신선한 달걀일수록 안 까져요. pH 가 낮아 흰자가 껍질 막에 강하게 붙거든요. 일주일 이상 지난 달걀이 오히려 잘 까져요.
끓는 물에 넣기 — 찬물부터 함께 끓이는 것보다 잘 까져요. 급격한 온도 변화가 막을 분리시켜요.
즉시 얼음물에 — 다 되면 바로 찬물에. 수축하면서 껍질과 흰자 사이에 틈이 생겨요.
물에 담근 채로 까기 — 물이 껍질 아래로 들어가 분리를 도와요.
소금이나 식초를 넣는 방법도 흔히 권해지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는 실험이 많아요.
삶은 달걀은 껍질째 냉장 보관 시 약 1주일이에요. 껍질을 까면 보호막이 사라져 2~3일로 줄어요.
실온에 2시간 이상 두지 마세요. 삶은 달걀은 생달걀보다 오히려 상온에서 더 빨리 상해요 — 삶으면서 껍질의 보호막(큐티클)이 씻겨 나가거든요.
금이 간 달걀은 삶는 중에 흰자가 새어 나와요. 물에 식초를 조금 넣으면 새어 나온 흰자가 빨리 굳어 덜 퍼져요.
찌기 — 껍질이 훨씬 잘 까져요. 김이 오른 찜기에 6~12분, 삶는 시간과 비슷하지만 물이 끓어 넘칠 걱정이 없어요.
에어프라이어 — 120~130℃ 에 15분 안팎. 물이 필요 없고 여러 개를 한 번에 할 수 있어요. 기기마다 편차가 커서 처음엔 한 개로 시험하세요.
전자레인지 — 껍질째 넣으면 터져요. 내부 수증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어서예요. 전용 용기를 쓰거나 껍질을 까고 찔러서 구멍을 내야 해요.
물에 담가 보세요. 신선하면 옆으로 누워 가라앉고, 오래되면 한쪽 끝이 들리고, 완전히 뜨면 상한 거예요.
원리는 기실(공기 주머니)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껍질의 미세한 구멍으로 수분이 빠지고 공기가 들어와 부력이 커져요.
뜨는 달걀은 버리세요. 다만 살짝 들리는 정도는 정상이고 오히려 삶기에는 좋아요 — 껍질이 잘 까지거든요.
끓는 물 기준으로 반숙은 약 6~7분, 촉촉한 노른자는 9~10분, 완숙은 12~13분 정도 삶으면 돼요.
차가운 계란은 30초~1분 정도 더 걸려요. 삶기 전 실온에 잠시 두면 껍질도 덜 깨져요.
네. 항목을 누르면 알맞은 시간이 설정된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