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로 궁합을 본다는 건 두 명식을 세 축에서 견주는 일이에요. 두 사람의 일간이 오행으로 어떤 관계인지, 두 일지가 합·충·형·해 중 어디에 걸리는지, 여덟 글자 둘을 합쳤을 때 빈 오행이 메워지는지예요. 이 도구는 그 셋을 계산해서 각각 어떤 자리인지 알려주고, 전통이 그 자리를 어떻게 읽어 왔는지를 한 문단씩 옮겨요. 점수는 매기지 않아요.
첫 번째 사람의 생년월일시만 이 브라우저에 저장돼요. 사주 명식 계산기와 같은 저장소를 써서 한 번 넣으면 다시 넣지 않아도 되고, «지우기» 로 지울 수 있어요. 두 번째 사람은 남의 생일이라 저장하지 않아요.
성별은 묻지 않아요. 대운의 순행·역행에만 쓰이는 값이고 궁합 계산에는 들어갈 자리가 없어요.
사주에서 «나» 를 가리키는 글자는 일주의 천간, 곧 일간이에요. 궁합의 첫 축은 두 사람의 일간을 오행으로 견주는 거예요. 오행은 목·화·토·금·수 다섯이고, 두 오행 사이에는 같음·상생·상극 세 가지 관계만 있어요.
상생은 한쪽이 다른 쪽의 재료가 되는 방향이에요.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 순서로 돌아요. 상극은 한 칸 건너뛰는 방향이고요 —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 목극토, 토극수예요. 어느 쪽이 좋다는 판정은 이 규칙 안에 없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방향이에요. 상생이라도 누가 주는 쪽인지가 다르고, 상극이라도 누가 누르는 쪽인지가 달라요. 그래서 이 도구는 «상생» 이라고만 적지 않고 어느 쪽에서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를 같이 적어요.
두 번째 축은 일주의 아래 글자, 일지끼리의 관계예요. 지지 열둘 사이에는 정해진 짝이 있어요. 육합은 여섯 쌍이 묶이는 자리이고, 육충은 여섯 칸 떨어져 정면으로 마주 보는 여섯 쌍이에요. 형은 어긋나는 자리이고, 육해는 그보다 약하게 보는 여섯 쌍이에요.
대부분의 조합은 이 넷 중 아무것도 아니에요. 지지 열둘로 만들 수 있는 쌍이 예순여섯인데 합·충·해가 각각 여섯 쌍씩이니, «특별한 관계 없음» 이 가장 흔한 답이에요. 그게 나쁜 결과가 아니라 이 축에서 말할 게 없다는 뜻이에요.
삼합과 방합은 이 도구가 다루지 않아요. 지지 셋이 모여야 성립하는 관계라 두 사람의 일지 둘로는 판정할 수 없어요. 둘만으로 «반합» 을 세는 유파도 있지만 세는 범위가 갈려서, 계산이 확정되는 것만 화면에 올려요.
명식 하나는 여덟 글자이고, 그 글자들의 오행을 세면 다섯 칸의 분포가 나와요. 한 사람의 명식에서 어떤 오행이 0이면 그게 그 명식의 치우침이에요. 궁합의 세 번째 축은 두 사람의 분포를 합쳐 보는 거예요.
여기서 실질적인 조각은 «한쪽만 0이었는데 상대가 갖고 있는 오행» 이에요. 전통에서 궁합을 볼 때 «서로를 보완한다» 고 말하는 대목이 대개 이 배치예요. 반대로 둘 다 0인 오행은 합쳐도 안 메워지는 자리라 그대로 남아요.
다만 이 축도 좋고 나쁨의 판정은 아니에요. 오행 개수는 천간 넷과 지지 넷만 세는 방식이라 지장간까지 세는 유파와 숫자가 다르고, 개수가 고르다는 것이 관계에 대해 무엇을 뜻하는지는 규칙이 아니라 해석의 영역이에요.
궁합 점수는 이 검색어 주변에서 가장 흔한 형태예요. 그런데 어느 전통 문헌에도 십신이나 지지 관계에 배점을 매겨 합산하라는 규칙은 없어요. 점수는 규칙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만든 사람이 정한 가중치에서 나와요.
그게 문제인 이유는 숫자가 계산처럼 보이기 때문이에요. «상생이고 육합이에요» 는 확인할 수 있는 진술이지만 «87점» 은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확인할 수 없는 숫자를 계산 결과 자리에 놓으면, 나머지 계산의 신뢰까지 같이 깎여요.
그래서 이 화면에는 큰 숫자가 없어요. 축 셋이 각각 어떤 자리인지를 말하고, 그 셋을 어떻게 무게 주어 읽을지는 읽는 사람에게 남겨요. 이 지면이 남의 결정을 대신 내리지 않는 지점이에요.
먼저 두 일간이 같은지 보세요. 일간은 태어난 시각을 어떻게 보정하느냐에 따라 한 칸 밀릴 수 있어요 — 진태양시를 보정하는지, 23시 이후 출생을 다음 날 일주로 보는지(야자시)가 유파마다 달라요. 일간이 다르면 그 뒤 모든 판정이 달라져요.
일간이 같다면 남는 차이는 해석이에요. 같은 상극을 «부딪친다» 로 읽는 곳과 «틀을 세운다» 로 읽는 곳이 있어요. 어느 쪽이 계산을 틀린 게 아니라 규칙이 하나가 아니라서 생기는 차이예요.
보정 내역을 눈으로 확인하려면 사주 명식 계산기의 «근거» 블록을 보세요. 무엇을 보정했는지 그대로 적혀 있어서, 다른 곳과 갈린 지점을 찾을 수 있어요.
관계의 앞날을 예측하지 않아요. 계산하는 건 두 명식이 규칙상 어떤 자리에 놓이는가이고, 그 자리를 전통이 어떻게 읽어 왔는지를 옮겨 적을 뿐이에요.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아요. 궁합이 «안 좋다» 는 결론을 내리는 화면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 문장 하나가 실제로 사람 사이를 망칠 수 있어요. 전통 서술도 그 정도로 단정하지 않아요.
택일·작명 같은 다른 판정도 하지 않아요. 각각 다른 규칙 체계이고, 이 지면은 두 명식을 견주는 세 축만 다뤄요.
이 도구는 세 축을 봐요. 두 일간의 오행 관계(같음·상생·상극), 두 일지의 관계(육합·육충·형·육해), 그리고 두 명식의 오행을 합쳤을 때의 분포예요. 셋 다 계산으로 정해지는 사실이고, 해석은 그 위에 따로 얹혀요.
점수를 내지 않아요. 「궁합 87점」 같은 숫자는 어떤 전통 규칙에서도 나오지 않아요. 근거 없는 숫자는 계산 결과처럼 보여서 더 나쁘기 때문에, 이 도구는 각 축이 어떤 자리인지만 말하고 합산하지 않아요.
그렇게 단정하는 건 전통 서술보다 과한 말이에요. 충은 정반대에 놓인 자리라 움직임과 변화가 큰 배치로 읽히고, 한자리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성질로 서술돼요. 헤어짐을 뜻한다고 적힌 1차 근거는 없어요. 이 도구는 그 이상 나가지 않아요.
완전히 다른 계산이에요. 이름 궁합은 두 이름의 획수를 사다리로 줄여 나가는 놀이이고, 사주 궁합은 생년월일시에서 뽑은 명식의 오행과 지지 관계를 보는 전통 규칙이에요. 두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건 정상이에요.
이 도구가 무엇을 근거로 계산하고 어디까지 답할 수 있는지 밝혀요.
① 일간 오행 관계 = 두 일간의 오행을 상생 순서(목→화→토→금→수)에서 견줘 같음·상생·상극과 그 방향을 정해요. ② 일지 관계 = 육합·육충·형·육해 표에서 두 지지의 짝을 찾아요(삼합·방합은 셋이 필요해 제외). ③ 오행 분포 = 두 명식의 천간 4 + 지지 4 를 오행별로 세어 합쳐요. 명식은 사주 명식 계산기와 똑같은 buildChart 로 뽑아요.일간 신(辛, 금) · 계(癸, 수) → 금생수이므로 상생, 방향은 앞사람 → 뒷사람. 일지 해(亥) · 미(未) → 해묘미는 삼합이라 셋이 필요해서 두 글자로는 «관계 없음».